프앙디(France Ange Desesert)

 

'수묵화를 그릴 것 같은 고즈넉한 한옥에서 프랑스 귀족 간식을 그리다'

 

주말이면 어른신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장기들 두는곳,
입문용 바이올린을 사러 가곤했던 종로3가의 한적한 골목길에
요즘 작정하고 잘 차려입고 나온 이들로 발 딛을 틈이 없어졌다.
평생을 이곳에 사시며 지나온 모든 흔적들을 낯빛에 머금고 계신 어르신은
손자 뻘도 안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웃기만 하신다.

 

이곳이 바로 요즘 sns에서 포토존으로 많이 등장하고 있는 익선동이다.

 

익선동은 마을 이름인 인동의 '익'자와 조선 초기부터 있던 한성부 정선방에서 '선'자를 따서
합성한 지명으로 고려시대 남경으로 불릴 때 부터 있었던 마을이라고 전해진다.

 
 


고즈넉한 한옥 사이의 골목길로 들어서면 시대를 거스른 듯한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즐비해 있고,
거닐다보면 나무와 꽃 사이에 LED 조명으로 감각있게 쓰여진 글귀가 눈에 띈다.

"디저트는 먹고 댕기니" 프랑스 천사 디저트라는 뜻이 디저트 카페 프앙디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조금은 화려할거라고 생각한 것과는 다른 인테리어와 오브제들이 자리하고 있다.
한옥 자재로 사용되었던 고재들, 드라이 플라워, 빈티지 우드 트레이,
레트로 감성의 smeg 토스트기들이 각자가 있고 싶은 곳들을 잘 찾아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추상화의 마블링 기법으로 그려진 예술적 감각의 디저트들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훌륭한 미장센이다.

그 중에서도 이 안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간을 정한다면 단연 모든 디저트를 짓고 있는 키친이라 할 것이다.
 
 




 
노출콘크리트, 한옥 고재 천장, 노르딕 감성의 키친 테이블,
가지런히 정돈 되어있는 쉐프웨어, 한쪽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
바로 이영감이 충만할 수 밖에 없는 곳에서 최상의 퀄리티를 향한 연구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시간과 정성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디저트를 짓고 있기 때문에 더욱이 신경을 쓴 것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이 안에서 작업하고 있는 파티시에르는 고도의 집중력을 가지고 핀셋을 사용해 하나씩 옮기고,
다듬어가면서 완성해 나가고 있었다.
 
 
 

프앙디에서 입고 있는 워킹웨어는 이 곳의 공간과 조화를 잘 이루고있다.

 

콘셉트와 장르, 공간에 따라서 워킹웨어 룩이 보다 돋보여야하는 경우가 있고,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후자의 경우에 속한다.

 

캔버스 코튼소재의 쉐프의 상징인 블랙 & 화이트 에이프런 (AA1410)을 착용하여

이 공간의 소재들과 어울리면서 신뢰감을 준다. 또한 감각적인 디자인의 쉐프코트(AJ1450)와 한쪽으로

살짝 기울여 착용한 베레모가 아티스트 감성을 느끼게한다.

 

매장 쪽의 직원들은 그레이 톤의 데님 에이프런 (AA1406)을 착용하였고,

라이트 그레이톤의 신축성이 좋고 구김이 가지 않는 셔츠(AS1842)를 착용하여

빈티지한 공간에 잘 녹아들어, 이 곳에 전시되어 있는 디저트의 디자인들을 감상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